[김가영의 View] '허쉬' 볼만한 드라마 탄생…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 등록 2020-12-14 오전 11:00:35

    수정 2020-12-14 오전 11:00:35

‘허쉬’(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볼만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JTBC ‘허쉬’가 기대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정민, 임윤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JTBC ‘허쉬’는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1일 첫 방송됐다.

첫 방송에서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그들이 근무하는 매일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기자라는 직업 의식보다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 크고 기사를 쓰는 시간 보다는 당구장, 술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한준혁(황정민 분)과, 면접에서부터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말하는 당찬 인턴 이지수(임윤아 분)의 각기 다른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매일한국에서 근무하는 여러 색깔의 기자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기반을 닦았다.

2회에서는 좀 더 본격적인 사건들이 그려지며 추후 전개될 극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극의 말미, 정규직 전환에 좌절한 지방대 출신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 일은 드라마의 전개에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극의 주인공인 한준혁 이지수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극의 반전을 가져온다. ‘기자’라기 보다는 ‘한량’에 가까웠던 한준혁이 어떤 각성을 하고 어떤 사건을 맞이할지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2화를 인물들의 소개와 사건의 발단을 담으며 탄탄한 초석을 다진 ‘허쉬’. 3회부터가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인 만큼 극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

촘촘한 극의 전개와 섬세한 연출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허쉬’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8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황정민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맞게 이름값 다운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임윤아 역시 이지수 그 자체에 흡수돼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매일한국 구성원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열연을 펼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연출, 대본, 연기까지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했지만 시청률은 조금 아쉽다. 1회는 3.4%, 2회는 2.6%에 그친 것. 그러나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미 1~2회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3회부터 본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만큼 반등을 기대해볼만하다. 시청률 보다는 작품성으로 말하고 있는 ‘허쉬’, 기자 이야기가 아닌 기자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공감과 위로를 무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쉬’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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