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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WBC 공식 연습경기 1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담은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8-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 대표팀이 보여준 전력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에 2-4로 패한 한국과 대비됐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투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뽐냈다.
연습경기임에도 야구팬들이 교세라돔 관중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일본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환호와 탄성이 쏟아졌다.
이어 4-1로 리드한 5회초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신 구원투수 도미타 렌의 142km짜리 7구째 높은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겼다.
오타니는 첫 번째 3점포를 터뜨린 뒤 “시차 때문에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 제대로 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좋은 스윙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3점 홈런 때는 “첫 타석에 이어 또다시 홈런을 쳐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홈런에 6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7회초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오타니와 더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 중인 라스 누트바가 1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번타자 유격수 겐다 소스케도 3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은 이후 다카하시 케이지(3이닝 2피안타 무실점), 마쓰이 유키(1이닝 무안타 무실점), 유아사 아츠키(1이닝 무안타 무실점), 쿠리바야시 료지(1이닝 무안타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실점없이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