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故 신해철 "엑스레이 보니 심장에 가스, 퇴원시킨게 문제"

  • 등록 2014-11-26 오전 10:08:00

    수정 2014-11-26 오전 10:08:00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PD 수첩’에서 고(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한 의료 과실 논란을 다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PD수첩- 나에게 의료사고가 생긴다면’편에서는 故 신해철 사망과 관련한 의료 과실 논란을 집중취재했다.

이날 한 전문의는 고인의 엑스레이를 살펴보고는 “이 사진을 보고 환자를 퇴원 시킨 것에 제일 큰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을 따라 가스가 보이고 심장과 심낭 사이에 가스가 차 있다”면서 “심낭이 하얗게 잘 보인다. 심낭과 심장 사이에 공기가 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공기를 빼내는 작업을 했더라면 환자가 순식간에 심장 정지가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 측은 신해철의 사망을 둘러싸고 의료과실 여부 의혹을 제기, 지난 3일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인은 심낭염과 복막염 등 패혈증 합병증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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