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불참' 대종상 파행의 결정타는 대리수상 불가방침

  • 등록 2015-11-20 오전 9:12:21

    수정 2015-11-20 오전 9:12:21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종상이 남녀 주연상 후보들의 전원 불참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데에는 대리수상 불가 방침이 결정타가 됐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제52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리는데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전원이 참석을 못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배우 측은 각자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을 못한다고 알렸지만-전지현은 출산을 이유로-대종상의 대리수상 불가방침이 결국은 이 같은 사태를 낳았다는 해석에 이견이 없다.

대종상은 10월 기자회견 당시 “올해 수상자 두 명을 선정해서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며 대리수상 불가 방침을 알렸다. 배우가 아무리 좋은 연기를 펼치고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주지 않겠다는 것.

대종상의 이러한 입장은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시상식에 참여하려 했던 다른 후보들마저도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다.

대중도 영화제 상이 ‘무슨 출석상이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대종상이 더 많은 배우들을 참석시키려 꼼수를 부리다 주연 배우 전원 불참이라는 제 꾀에 넘어진 셈이다.

뿐만 아니라 후보작(자)을 발표하면서 남녀 주연상 후보에 ‘사도’ 송강호와 ‘무뢰한’ 전도연을 제외시켜 대중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인기상 투표도 유료로 진행했고, 해외부문 남녀 주연상에 대해서도 ‘맞다’ ‘아니다’ ‘맞다’를 반복해 질타를 받았다.

대종상은 오랜 역사에도 해마다 공정성 논란이 일며 권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올해는 파행의 끝을 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종상 측은 주연상 후보 배우들의 전원 불참에도 시상식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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