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 김성민 근황은?…1월 출소 후 연예계 복귀 못해

  • 등록 2016-06-24 오전 10:45:58

    수정 2016-06-24 오전 10:45:58

김성민(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자살을 시도하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옮겨진 김성민(43)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아무 소식도 없던 상황에서 갑자기 자살을 시도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인에 따르면 김성민은 올 초부터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치과에서 홍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남자 주인공으로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른 뒤 KBS2 ‘남자의 자격’으로 예능프로그램까지 섭렵한 전천후 스타였다. 평소 그런 경력을 감안하면 병원 홍보라는 업무는 다소 생뚱맞을 수 있다. 더구나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은 많은 사람들을 그의 주위로 끌어 모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두 번 재판에 넘겨져 두 번째는 결국 실형을 산 게 연예계 생활에 발목을 잡았다.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높여가던 지난 2010년 12월 마약 상습 투여 및 밀반입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연기활동을 재개하고 2013년 2월 결혼도 했다. 방송활동 뿐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과 성악 활동을 하는 등 예전의 활발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3월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후 지난 1월 출소했다. 이후 연예계에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고 소식도 친분이 두터운 몇몇을 통해서만 간헐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김성민은 24일 오전 1시5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김성민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성민의 아내로부터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해 자택을 살피다 김성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전 김성민은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고 아들이 1시1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김성민의 아내는 “친척집에서 자겠다”고 요청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자녀와 함께 집을 나선 뒤 경찰에 “남편이 평소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신변 확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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