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최순실 보도'로 주목받는 JTBC,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 등록 2016-10-26 오후 12:20:01

    수정 2016-10-26 오후 12:20:01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보도국 기자들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에 올랐다.

손 사장은 25일 JTBC 보도국 소속 기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최순실 논란’과 관련해 취재 중인 기자들을 향해 “JTBC는 또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 있습니다”라며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라고 보냈다.

손석희 사장은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빗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라며 “이번 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사람들을 속 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보도국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은 최근 ‘최순실 논란’과 관련한 보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8%를 돌파하는 등 지상파 보도프로그램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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