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모두가 행복한 새해 소망"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대 신년 맞이 라이브쇼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신년 전야 특집 프로그램인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에 화상 출연해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행복한 새해를 보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2020년은 많은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다”면서도 “우리가 평생 감사해 할 성과를 낸 해이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생중계되는 특별방송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1년 전에도 이 방송에 출연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무대에 서지 않고 영상 메시지만을 전달했는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방송인 지미 키멀, 배우 숀 펜 등도 이날 방송에서 새해 인사를 건넸다.

또 제니퍼 로페즈, 메건 더 스탤리언, 도자 캣, 루이스 카팔디 등은 현지에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앞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한 해를 마치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팬들과 직접 대면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모두의 기대를 무참히 비웃었던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엔 당연한 것들이 왜 이리 꿈결 같은지 (모르겠다)”면서 “소중한 걸 소중히 하지 않았던 데 대한 레슨으로 삼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칠 법도 한 나날들 속 이 피로한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며 “봄 같은 봄날을 향해 같이 걸어가자. 저희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