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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꿈의 무대’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 정식 데뷔 4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늦게 도쿄돔에 입성했지만, 그만큼 더 풍성하고 강렬한 무대로 도쿄돔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세븐틴은 26일 일본 도쿄도 분코구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 재팬’ 도쿄 1일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세븐틴은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는 물론 세븐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힙합, 보컬, 퍼포먼스 각 유닛의 색을 담은 색다른 유닛 무대, 일본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등 무려 26곡 이상을 선보였다.
포문은 ‘핫’이 열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의 타이틀곡인 ‘핫’은 월드투어 타이틀인 ‘비 더 선’과도 일맥상통하는 곡이다. 붉은색 태양이 작렬하듯 공연장 곳곳을 붉게 수놓은 응원봉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다. 세븐틴의 에너지도 대단했다. 무대를 부술 기세로 오프닝을 강렬하게 연 세븐틴은 이어서 ‘마치’(March), ‘힛’(HIT)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가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힛’ 무대에서는 세븐틴의 전매특허인 칼군무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장에 운집한 5만 관객들도 일제히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앙코르도 남달랐다. 세븐틴의 전매특허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앙코르 무대는 마지막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달링’, ‘헤븐스 클라우드’, ‘아이노치카라’, ‘콜콜콜’에 ‘아주 NICE’까지 무려 5곡의 앙코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연 말미 세븐틴 멤버들은 첫 도쿄돔 입성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도겸은 “저희가 꿈꾸던 도쿄돔에 오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리허설 때 거대한 무대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캐럿이 가득 채워주셔서 큰 사랑 받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다음엔 스타디움 투어도 해내고 싶다”고 다음 목표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세븐틴은 26~27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 재팬’ 도쿄 공연을 개최한다.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한다. 이후 12월 3~4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돔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