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의혹 '불트' 황영웅 논란, 제작진 침묵 길어지는 이유는 [스타in 포커스]

황영웅, 폭행 의혹 일파만파…학창시절 문신 사진까지 등판
결승전 생방송 28일…황영웅, 유력 우승 후보라 난감
과거 소속사 밀어주기 의혹도…제작진 "사실 파악 중"
'미스트롯2' 진달래 학폭 논란으로 하차 전례 있어
  • 등록 2023-02-23 오후 4:25:32

    수정 2023-02-23 오후 4:25:3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타는 트롯맨’의 유력 우승후보인 가수 황영웅이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과거 폭행 혐의 재판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상황 파악 중”이라는 입장 이후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당장 결승전 생방송이 오는 28일과 내달 7일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황영웅을 포함한 톱8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스페셜 방송도 당장 내일(24일) 예정돼 있어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황영웅의 폭행 의혹은 지난 22일 한 유튜버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두 얼굴...충격 과거 실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황영웅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익명의 A씨를 통해 그가 과거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과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생일에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그 이후부터는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으로 나누어 놀기로 했다”며 “저는 술을 안 마시는 모임에 가려 했는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하면서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황영웅에게서) 주먹이 날아왔다”며 “주먹에 맞고 쓰러졌더니 내 얼굴을 발로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 난 피를 닦아줬다. (이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황영웅이 이 일로 사과한 적은 없다“며 ”경찰이 저와 황영웅을 격리시켰고 따로 대화도 못하게끔 해 바로 귀가했다“고 떠올렸다.

A씨는 이후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 역시 자신을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영웅의 맞고소는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 원을 물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를 공론화하게 된 계기를 질문받자 ”황영웅이 무슨 이유로 날 때린 것인지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이야기도 안해주고 사과도 안 한다“며 ”설날에 황영웅이 무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더라. 그런데 제가 아는 황영웅은 이런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 시청자 분들도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MBN ‘불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황영웅 씨와 관련한 구체적 사실 관계를 제작진이 현재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 상황을 파악을 하고 난 뒤 입장 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황영웅에 얽힌 다른 논란들까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앞서 황영웅은 유튜버를 통해 소속사 측의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이번 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가 과거 학창 시절부터 문신을 하고 있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더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진은 현재 입장 정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불트’ 제작진은 이미 톱8의 결승전 무대 녹화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 문자 투표 및 우승자 발표만 오는 28일, 내달 7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황영웅은 이미 듀엣전, 준결승 개인전에서 심사위원단 점수는 물론 응원투표 점수로도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유력 우승후보다. 압도적 실력과 높은 인기를 보유한 에이스를 결승전 직전 빼는 것은 제작진 입장에서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산 서혜진 PD가 TV조선에 있던 당시 방송했던 ‘미스트롯2’의 경우, 우승후보였던 참가자 진달래가 학폭 가해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전례가 있다. 과거 진달래의 사례를 적용해 황영웅이 하차를 할 것인지, 제작진이 더 늦어지기 전에 사실여부를 파악 후 구체적으로 관련한 해명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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