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남자' 브로, 일베에 감사글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겠다"

  • 등록 2014-03-26 오후 1:37:31

    수정 2014-03-26 오후 1:37:31

신인가수 브로(bro)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감사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신인가수 브로(bro)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감사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홈페이지에는 “가수 Bro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브로가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서 브로는 “저에게 보내주신 가당치 않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을 발판삼아 더 좋은 음악, 더 재미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활동하는 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은 노래로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브로는 지난 18일 일베 게시판에 ‘아, 내가 데뷔한다’라는 제목으로 “일베충임을 숨기지 않고 가수로 데뷔한다. 나의 데뷔는 전국구 일밍 아웃(자신이 일베 회원임을 밝히는 일을 뜻함)이라고 보면 된다”라는 글을 직접 올린 바 있다.

특히 브로는 ‘그런 남자’를 통해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적나라하게 비꼬았다. 해당 가사는 여성을 혐오하는 일베의 성향을 그대로 담고 있어 여성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3인조 걸그룹 벨로체는 24일 ‘그런여자’를 공개, 브로의 ‘그런 남자’에 맞대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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