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형, KPGA 챌린지투어 2회대회 연장 접전끝 우승

  • 등록 2014-04-24 오후 5:02:58

    수정 2014-04-24 오후 5:02:5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두 번째 대회에서 김학형(22)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 645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학형은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학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더해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18번홀에서 기적 같은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에 오른 박성준(26)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18번홀(파4. 384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와 두 번째 대결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의 승부는 10번홀(파4. 403야드)에서 치른 연장 세 번째 대결에서 결정됐다. 박성준이 보기를 범한 사이 김학형은 천금 같은 버디를 낚으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 1차 대회 준우승에 이어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우승 상금 1600만원을 보태 단숨에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선두로 뛰어 올랐다.

2010년 KPGA 정회원으로 입문한 김학형은 주로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13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4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학형은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본다. 얼떨떨하지만 지난 미국에서의 동계 훈련을 착실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드라이버 비거리가 멀리 나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샷과 숏게임으로 승부하려고 했고 이 부분이 적중했다. 첫 우승을 차지했으니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직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1회 대회 우승자 박배종(28)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뒤 지난 1회 대회 우승 상금 중 1000만원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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