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객 '킹스맨' 앓이의 실체, 본고지 英도 제쳤다

  • 등록 2015-03-04 오전 11:15:52

    수정 2015-03-04 오전 11:15:52

킹스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한국 관객의 ‘킹스맨’ 사랑이 영국까지 넘었다.

국내 개봉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가 4일 기준 전 세계 흥행 수익 2위에 올랐다. 북미, 영국에 이어 3위였던 순위가 한계단 올랐다. 현재 한화로 약 278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 세계 총 흥행 수익인 2억1000만 달러에서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한다.

‘킹스맨’의 한국사랑은 영화를 만든 국가이자 스파이의 본고장인 영국을 제친 데 의미가 더해진다. 게다가 영국보다 2주 늦게 국내에 개봉됐다. 한국 관객의 ‘킹스맨’ 사랑이 얼마나 빠르고 강력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스오피스모조는 “‘킹스맨’은 대한민국에서 놀라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으며 20세기 폭스배급 영화 중 ‘아바타’, ‘엑스맨’, ‘혹성탈출’에 이어 4번째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힌 청년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에게 전격 스카우트돼 악당에 맞서고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콜린 퍼스와 사무엘 L. 잭슨, 태런 에거튼이 주연했다. 유쾌한 액션, 감각적인 연출, 흥미로운 배경음악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입소문 광풍’에 탄력을 받고 있다.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관람불과 등급 외화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300’ 이후 첫 신기록으로 무려 9년만에 판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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