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IIHF 세계 랭킹 24위인 여자 대표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2차전에서 랭킹 19위의 영국을 맞아 골 결정력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1-3으로 졌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잇따라 두 골을 내줬고 네 차례 맞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석패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거푸 골을 내주며 무겁게 출발했고 1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을 내주는 등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 거푸 잡은 파워 플레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1분 57초에 린 게이니가 인터피어런스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며 잡은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고 6분 4초에 배서니 스쿤, 6분 29초에 조지나 파먼이 거푸 일리걸 히트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1분 35초간 5대 3 파워 플레이를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폴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2연패로 부진에 빠진 여자 대표팀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4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는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폴란드에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