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심판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오정연이 나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오정연이 KBS를 떠난 뒤 처음으로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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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심판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오정연이 나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오정연이 KBS를 떠난 뒤 처음으로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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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가끔 통화도 하고 안부도 묻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전 남편인 서장훈을 두고 한 말이다. 민감할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게 서장훈 얘기다. 농구 선수 출신인 전 남편이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데다 자신도 KBS를 떠나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상황이라서다. 16일 JTBC ‘썰전-예능심판자’ 방송. 오정연은 서장훈 얘기를 피하지만은 않았다.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생각은 솔직하게 들려줬다. 오정연과 서장훈이 한 방송에 같이 출연하는 일에 대한 주위의 관심도 컸던 상황. 오정연은 “아직 한국 정서상 (우리)투 샷을 거북해하지 않을까 싶다”는 식으로 말은 아끼면서도 이슈 자체를 ‘외면’하지 않았다.
서장훈 얘기에 ‘철벽’만 친 건 아니다. 서장훈이 자주 하는 ‘그게 아니고’란 말과 관련된 일화를 얘기하면서는 빗장을 풀었다. 오정연은 “난 그게 유행어가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하루에도 수백 번 씩 들었다. 내가 ‘그게 아닌 게 아니고’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유행어가 된 게 신기하다”며 웃었다. 이상형 얘기 등은 “3년 유예기간을 말하던데 다음 주면 3년”이라며 서장훈의 말(3년 유예)을 빗대 ‘선’을 지키면서 전 남편과 주고받은 근황 등 가벼운 얘기들은 털어놔 방송의 흐름을 타는 모습은 비교적 유연했다.
| 16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심판자’.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방송인 오정연이 나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오정연이 KBS를 떠난 뒤 처음으로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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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과의 만남에서도 크게 움츠러들지 않았다. 오정연과 강용석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만났던 사이. 앞서 강용석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0년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가 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방송에서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 오정연은“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며 “물론 그때 실언을 했지만 사과하셨고, 강용석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다. 이는 지구 최강인 거 같아 배울 점도 많다”고 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썰전-예능 심판자’는 오정연이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첫 자리였다. 오정연은 서장훈과 강용석이란 ‘보이지 않는 벽’을 큰 무리 없이 정면 돌파했다.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도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가능한 일”이라며 자신도 신기해하면서 낯설어했다. KBS를 떠나 ‘예능 정글’에 뛰어든 오정연. 그녀는 “그동안 아나운서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인간 오정연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며 “편한 걸 넘어 만만하게 다가가겠다”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첫 방송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른 오정연이 변화된 환경에 맞춰 ‘인간 오정연’의 꾸밈없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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