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보이, 눈물나게 랩 잘하는 음원강자 [쇼미더머니9 톱4] ③

릴보이(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가 18일 밤 11시 방송되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쇼미9’는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예능 부문 1위에 오르고 경연곡 ‘VVS’, ‘내일이 오면’ 등으로 음원차트를 휩쓰는 등 방영내내 큰 관심을 얻었다. 총 2만 3천여 명이 지원한 톱4에는 코팔(코드쿤스트, 팔로알토) 팀 래원, 스윙스, 자기(자이언티, 기리보이) 팀 릴보이, 굴젓(그루비룸, 저스티스) 팀 머쉬베놈이 올라 있다.

이들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레이, 더콰이엇, 로꼬, 박재범, 소금, 염따, 우원재, 이영지, 제시, 제이미 등 10팀은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서 톱4를 지원사격한다.

이번 시즌 우승자에게는 ‘영보스’ 타이틀과 상금 1억 원과 프로젝트 힙합 레이블을 설립해 1년간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Mnet은 “총 5억 원 상당의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로꼬, 소울다이브, 바비, 베이식, 비와이, 행주, 나플라, 펀치넬로를 이을 쇼미의 새로운 우승자는 과연 누가될까.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앞서 톱4에 오른 참가자들을 조명해봤다.

◇릴보이

힙합듀오 긱스 멤버이기도 한 릴보이(Lil Boi)는 힙합신을 대표하는 ‘음원강자’ 중 한 명이다. 루이와 함께 긱스로 활동하며 ‘오피셜리 미싱유’(Officially Missing You), ‘어때’, ‘워시 어웨이’(Wash Away), ‘플라이’(Fly) 등 다수의 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쇼미’의 경우 2015년 방영한 시즌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시즌5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심사위원을 맡은 비와이와의 1대 1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릴보이는 이번 시즌 참가 당시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다. 1차 예선에서는 타 참가자들을 압도하는 무반주 랩을 선보였고, 이에 심사위원 저스디스가 “눈물나게 잘하시네요”라는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후 릴보이는 합격 경연 내내 의심의 여지 없는 실력을 보여주며 톱4까지 진출했다. 본선 경연에서 기리보이와 부른 ‘내일이 오면’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음원강자’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세미 파이널에서 테이크원과 선보인 ‘배드 뉴스 싸이퍼 볼륨.2’(Bad News Cypher vol.2) 무대로는 힙합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지닌 래퍼라는 걸 증명했다.

릴보이가 ‘쇼미9’ 우승으로 지금의 상승세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힙합신 관계자 한줄평

“실력만큼 자존감도 올랐으니 이제 거칠 것이 없을 듯.” (힙합레이블 관계자 A씨), “앞으로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줄까. ‘쇼미’ 이후가 더 궁금.” (래퍼 B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