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신예' 최민정, 쇼트트랙WC 서울대회 2관왕 등극

  • 등록 2014-12-21 오후 8:11:42

    수정 2014-12-21 오후 8:11:4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신예 최민정(서현고)이 안방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새로운 기둥으로 떠올랐다.

최민정은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우승을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시범종목인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올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2차 대회 1500m, 3차 대회 10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종목 금메달을 4개로 늘렸다.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감기몸살때문에 기권했지만 최민정이 그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에 불구하고 올해 처음 성인대표팀에 뽑힌신예지만 겁없는 레이스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최민정은 레이스 후반까지 4위권에 밀려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놀라운 스퍼트를 발휘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남은 1바퀴 동안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친 노도희(한국체대)는 2분31초84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선전도 돋보였다. 시범 종목으인 남자 3000m 결승에선 이정수(고양시청·5분10초152)가 금메달, 곽윤기(고양시청·5분17초309)가 은메달. 신다운(서울시청·5분17초418)이 동메달을 차지해 한국 선수 3명이 시상대를 점령하는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무명에 가꾸은 ‘숨은 보석’ 서이라(한국체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는 남녀 모두 대표적인 취약종목으로 월드컵에서도 좀처럼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이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쇼트트랙 단거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이라는 올시즌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열린 남·녀 계주에서는 아쉽게 한국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6초912의 기록으로 중국(4분16초782)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이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은 4번의 월드컵 가운데 처음이었다.

남자 대표팀도5000m 계주에서 7분01초815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대표팀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상대 선수에게 밀려났지만 심판진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네덜란드가 7분01초21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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