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타율 .114' 외국인타자 모터 웨이버 공시

  • 등록 2020-05-30 오후 2:26:49

    수정 2020-05-30 오후 2:26:49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를 방출했다.

키움은 30일 KBO 사무국에 모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터는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퇴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키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제리 샌즈를 떠나보낸 뒤 새 외국인 타자로 모터를 영입했다. 모터는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타격 컨택능력이 좋고 내야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모터는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출루율(.135)과 장타율(.200) 모두 실망스러웠다. 장점으로 여겼던 수비에서도 실책을 2개나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키움은 모터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리그에 보내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다.

경기 외적인 논란도 있었다. 한국을 찾은 모터의 아내가 자가격리 과정에서 SNS를 통해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모터가 이를 공유하면서 야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모터가 경기 안팎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구단은 시즌 개막 후 한 달도 안돼 외국인타자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구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구단 자체 데이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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