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트윈스의 1차 지명 신인 강효종(19)은 2021시즌 프로야구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충암고를 졸업한 우완 정통파 투수인 강효종은 최고 구속 148km의 강속구에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효종은 야구인 2세다. 그의 아버지는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서 활약했던 투수 강규성이다. 강규성은 야구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1989년 데뷔해 1994년까지 총 16경기에 나와 59⅓이닝을 던졌다. 통산 1승 3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한 뒤 부상으로 일찍 은퇴했다.
하지만 강효종에게 아버지는 가장 존경하는 롤모델이자 야구 우상이다. 아버지의 모습에 반해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고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투수를 시작한 것도 아버지를 따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강효종은 “아버지가 캐치볼의 중요성, 투구 자세에 대한 조언 등을 많이 해주시는 등 항상 나를 지켜봐 주셨다”며 “경기에 나갈 때는 투수로서 멘탈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처음에는 야구하는 것을 반대했다. 워낙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내가 너무 하고 싶어하니 결국 뜻을 따라주셨고 이후 모든 것을 지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강효종은 현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프로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 등에 대한 교육도 받고 있다.
강효종은 “어깨 쪽의 회복과 몸을 좀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체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컨디셔닝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인 강효종에 대한 기대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은 “강효종은 고교 시절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며 “기량뿐 아니라 항상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효종은 “신인 때부터 1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선배님들이 정말 너무 대단하고 부러웠다”며 “올 시즌 1군에 올라가서 단 몇 경기라도 뛰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서 선배님들 같은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앞으로 LG트윈스 하면 강효종이란 투수가 생각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인성이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