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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22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홍동선을 지명한 뒤 2순위로 정태준을 선택했다.
홍동선은 198.2cm 장신 레프트로 점프력과 유연성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입학 후 1학년 때부터 대학리그를 평정한 뒤 2학년을 마치고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아시아배구연맹컵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던 홍동선은 우리카드 세터 홍기선의 동생으로 올 시즌 형제간 맞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정태준은 198cm의 센터로 속공 움직임이 좋고 날카로운 서브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어급 신인들을 쓸어담은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본격 추진한 세대교체 움직임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어진 추첨에서 2순위 지명권이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가면서 현대캐피탈은 1, 2순위를 잇따라 지명하는 행운을 갖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뒤 대학 최대어 레프트 김선호를 영입한 바 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대한항공은 홍익대 2학년 레프트 정한용(20)을 선택했다. 원래 3순위 지명권은 삼성화재의 몫이었지만 대한항공도 지난 6월 세터 황승빈을 내주고 리베로 박지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날 3순위로 지명을 할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전체 4순위로 경기대 3학년 센터 이상현(21), OK 금융그룹은 전체 5순위로 한양대 2학년 레프트 박승수(19)를 선택했다. KB 손해보험은 전체 6순위로 경희대 3학년 세터 신승훈(21), 대한항공은 7순위에서 홍익대 3학년 레프트 이준(21)을 뽑았다.
고교졸업 예정 선수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2명의 선수는 2라운드에 모두 선택받았다. 인하사대부고 3학년 센터 김민재(18)는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됐다. 경북체고 3학년 세터 강정민(19)은 2라운드 3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1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5명이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60.9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