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이끈 연주자 김강섭, 오늘(9일) 별세

  • 등록 2022-08-09 오후 10:42:57

    수정 2022-08-09 오후 10:42:57

故 김강섭(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곡가 겸 연주자 김강섭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김강섭이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고인은 1961년 KBS에 입사해 관현악단 단장으로 활약했다. 1985년 첫 걸음을 뗀 ‘가요무대’의 시작부터 프로그램 음악의 지휘를 맡았는데, 1995년 정년퇴임 이후에도 2005년까지 상임지휘자로서 함께하며 동고동락했다.

작곡가로도 활약한 고인은 김상국의 ‘불나비’,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나훈아의 ‘흰 구름 가는 길’, 군가 ‘팔도 사나이’ 등의 곡을 작곡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1994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음악상을 받았으며, 2005년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주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 측의 사정으로 고인의 빈소는 11일 서울성모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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