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진도 놀란 코비의 정신력과 열정

  • 등록 2014-08-29 오후 1:44:08

    수정 2014-08-29 오후 2:06:13

△ 코비 브라이언트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 사진= 코비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LA레이커스의 치료사가 소속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6)의 정신력에 경의를 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유력 스포츠紙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LA레이커스에서 약 20년 간 선수들의 치료를 담당해온 주디 세토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토는 1년 4개월 전 브라이언트의 부상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회고했다.

치료사는 지난해 4월 발생한 브라이언트의 부상에 대해 “고통의 한계점에 이르렀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 후 절뚝거리면서 자유투 지점으로 가 2구를 모두 성공한 브라이언트의 정신력에 매우 놀라워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이언트의 판단력도 높이 샀다. 브라이언트가 부상 후에도 자유투를 시도한 것(https://www.youtube.com/watch?v=ayxIs5Jx_oQ)은 무모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부상의 고통을 인내하면서도 자유투를 넣으며 팀의 2점 차 승리를 도왔다. 치료사는 브라이언트의 행동이 놀라우면서도 현명했다고 판단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가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 사진= 코비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치료사는 브라이언트가 탈구된 손가락을 작전시간 동안 끼워 맞춰 코트로 복귀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브라이언트는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니라 고통을 느끼면서도 자신을 통제했다고 치료사는 전했다. 그러한 점이 브라이언트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도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통증 정도에 대한 치료사의 물음을 의아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트에게 이 같은 물음은 의미가 없었다. 고통의 크기는 그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료사는 통증 정도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일반 환자와 브라이언트를 다르게 대했다.

브라이언트의 정신력은 그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다. 농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현역 선수 누구와 비교해도 특출난 수준이다.

다가올 시즌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최근 ‘베테랑’ 폴 피어스(36·워싱턴 위저즈)의 동작을 철저히 연구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피어스의 움직임이 나이 든 선수에게 효율적이라고 봤다.

부상과 노쇠화로 이전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운데 브라이언트의 ‘피어스화’는 적절한 대처일 수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 신체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 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운동 능력을 많이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득점을 올리는 공격 패턴의 피어스는 브라이언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브라이언트는 남은 계약기간 농구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남은 농구 인생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브라이언트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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