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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7세.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씨가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작성했지만 발송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산지검 형사4부에 따르면 하 씨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구단 감독에 알아보니 테스트를 받으면 입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5000만원이 필요하고, 그 중 2000만원을 감독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하씨의 말을 듣고 며칠 뒤 하씨가 운영하던 회사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했따. 하지만 아들이 끝내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하지 못하자 지인은 지난해 사기 혐의로 하 씨를 고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11월에는 존재하지 않는 ‘강남 빌딩’을 앞세워 지인에게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하씨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