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에이스 진검승부 열린다...휴스턴vs워싱턴 WS 개막

  • 등록 2019-10-22 오후 2:31:44

    수정 2019-10-22 오후 2:33:09

워싱턴 내셔널스 1선발 맥스 슈어저. 사진=AFPBBNews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최강의 선발투수들이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WS 1차전을 치른다. 총 7번 대결을 펼쳐 먼저 4번을 이기는 팀이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휴스턴은 2017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워싱턴은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역사적인 첫 우승을 달성한다.

두 팀은 현재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한다. 올해 정규리그 최다승(107승)을 기록한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36), 게릿 콜(29), 잭 그레인키(36)로 이어지는 1-2-3 펀치가 가장 강력한 무기다.

벌랜더(225승)와 콜(94승), 그레인키(205승) 등 선발투수 3명이 기록한 통산 승수만도 524승에 이른다. 올 시즌도 이들 3명은 59승(벌랜더 21승, 콜 20승, 그레인키 18승)을 쓸어담았다.

최고 투수의 상징인 사이영상 수상 경력도 있다. 벌랜더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레인키도 200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 사이영상 주인공이 됐다. 올 해도 벌랜더나 콜 중 한 명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2선발로 활약한 콜은 3경기에서 22⅔이닝을 1자책점으로 막고 3승을 혼자 쓸어 담았다. 휴스턴은 강력한 선발진 덕분에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38득점, 경기당 평균 3.45점을 내고도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다.

워싱턴도 선발진 하면 만만치 않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을 통틀어서 휴스턴의 선발진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35)-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패트릭 코빈(30)이 1-2-3 펀치로 활약한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았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데 이어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에는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연속 수상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받은 선수는 슈어저가 유일하다. 올 시즌도 부상을 겪으면서도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이름값을 했다.

올 시즌 전체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 연봉(3830만 달러. 약 431억원)을 받은 스트라스버그도 209이닝을 던져 18승을 올리며 몸값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6년 1억4000만 달러 조건에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3선발 코빈 역시 14승을 거두며 제 몫을 다했다.

3선발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4선발은 베테랑 우완 아니발 산체스가 버티는 워싱턴이 휴스턴보다는 앞선다. 휴스턴은 4선발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구원투수 브래드 피콕을 ‘오프너’(첫 번째 투수)로 내세운 변칙 전술을 쓰기도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전력은 휴스턴이 워싱턴에 다서 앞선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2일 소속 기자 46명이 투표한 월드시리즈 우승 예상을 공개했다. 그 결과 휴스턴이 무려 37표(80.4%)나 받았다. 정규시즌 성적에서 휴스턴(107승 55패 승률 .660)이 워싱턴(93승69패 승률 .574)보다 월등히 앞섰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MVP 예상투표 역시 휴스턴 에이스 콜이 20표나 받아 1위를 차지했다. MLB닷컴 콜로라도 로키스 담당 기자인 토머스 하딩은 “워싱턴도 막강한 선발진을 갖췄지만, 지금은 게릿 콜의 시대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체력소모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반면 워싱턴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최다 연속 경기(40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던 핵심 불펜 라이언 프레슬리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친 점도 휴스턴의 약점이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레슬리의 몸 상태가 매우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를 어떻게 기용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털어놓았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더 말하면 잔소리다. 양 팀 모두 1차전에 가장 강력한 에이스를 내세운다. 워싱턴은 슈어저, 휴스턴은 콜이 나온다. 반대로 말하면 1차전을 내주는 팀은 한 경기 이상의 데미지를 입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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