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마크 엘리스의 결승 투런홈런과 야시엘 푸이그의 쐐기포 등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9회 종료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서다 10회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꺼번에 5점을 뽑았다. 이로써 3연전 스윕(전승) 및 후반기 6전전승, 원정 10연승 등의 무더기 연승기록을 쏟아냈다.
다저스의 원정 10연승은 LA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뒤 최다기록이다. 뉴욕(브룩클린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1955년 수립했던 구단 최고기록(11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1955년의 브룩클린 다저스는 정규시즌 98승55패로 월드시리즈(WS)에 진출, 뉴욕 양키스를 4승3패로 누르고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었다. 그때의 포스가 올해 재현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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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키 놀라스코는 7월8일 트레이드 뒤 다저스에서 4번째 선발경기를 치렀다. 시즌 최다인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5.2이닝 동안 피안타 단 2개 및 2실점 5탈삼진’ 등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연장 결승홈런을 때린 마크 엘리스(5타수1안타)를 비롯해 푸이그(5타수3안타 2타점)와 안드레 이디어(6타수4안타 2타점)의 맹타가 돋보였다. 오랜만에 살아난 푸이그 홈런(9호)은 7월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타수3안타 1타점) 이후 22일만이다.
이날은 6타수1안타에 그쳤지만 최근 괴력의 핸리 라미레스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다저스의 상승세가 시작된 시점과 맞물리는 6월20일 이후 30경기 동안 ‘타율 0.430 OPS(출루율+장타율) 1.278’ 등으로 두 핵심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저스는 6연승 및 지난 28경기 23승5패를 쓸어 담고 있다. 6월22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서 지금은 지구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토론토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후반기 전패 및 시즌 최다 7연패, 지난 18경기에서 4승1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기 전 발목통증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으로 돌아간 맷 켐프는 8월6일 이후 컴백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켐프는 아마도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보인다”며 곧바로 복귀시키지 않을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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