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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29일 오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하차를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시청자의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에 정형돈은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면서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무한도전’ 측도 장문의 보도 자료로 정형돈의 하차를 인정했다. ‘무한도전’ 측은 “지난 5월 복귀 의지를 보여 최근에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다”면서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형돈에게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다”면서 “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며 회복을 기원했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의 고정설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월 MBC ‘퍼퍽트 센스’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한 양세형은 뛰어난 순발력과 화려한 입담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무한상사’, ‘릴레이툰’ 등 특집에 연이어 등장하며 5인 체제의 부족함을 채워줄 인물로 떠올랐다. 내달 미국 LA에서 진행되는 미국 특집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세형의 고정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양세형 측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광희 등으로 인해 양세형의 합류에 대해 시청자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다만 ‘식스맨’ 특집으로 어렵사리 합류했던 광희와의 형평성 문제나, 양세형의 과거 불법도박 사건과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과 길의 비교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인 만큼 도덕적인 문제, 논란 등에 엄격했던 ‘무한도전’이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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