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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4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반면 좀 더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BC 엔트리는 오는 2월6일까지만 최종 결정을 하면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오승환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외 리그서 뛰고 있는 선수에게 이례적으로 징계를 부과했다. 결국 이 결정이 지금 상황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징계를 소화하지 않는 선수를 대표팀에 뽑는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오승환을 뽑지는 못한 채 여론의 변화만 살피고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문제는 시기다. 대표팀이 오승환 합류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대표팀의 사기를 위해 더 이상 변죽 울리기는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 야구 대표팀엔 오로지 오승환만 있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오승환이 없으면 성적도 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 이상의 여론 몰이나 여론 살피기는 무의미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KBO의 결단이 섰다면 그대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승환 합류는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독이 든 성배다. 어차피 한 번은 들어야 한다면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이기기 위해선 남은 선수들의 사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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