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준파' VS '치홍파'→女 조연 짝사랑 응원…'슬의생' 러브라인 결말날까

  • 등록 2020-05-28 오후 2:30:35

    수정 2020-05-28 오후 2:30:3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두 달 여 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tvN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오늘(28일) 종영하는 가운데, 의대생 5인방들의 러브라인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 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tvN 드라마의 흥행신화를 써온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수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tvN ‘슬기로운 생활’에서 삼각 관계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안치홍 역의 김준한, 이익준 역의 조정석, 채송화 역의 전미도. (사진=tvN)
‘익준파’ VS ‘치홍파’…삼각관계 승자 누가 될까

드라마는 서울대 99학번 의대생 동기 5인방과 이들의 가족, 병원 관계자 및 환자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극 중 캐릭터들의 매력,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들로 지난 3월 12일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첫방송 시청률은 쭉 상승곡선을 탔고, 지난주 방송은 두 배 이상 뛴 13.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꾸준히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며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는 어디로 튈지 모를 5인방의 러브라인이다.

특히 5인방의 홍일점이자 여주인공인 채송화(전미도 분)와 이익준(조정석 분), 안치홍(김준한 분)의 삼각관계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뜨겁다.

이는 특히 종영을 한 회 앞둔 지난 방송에서 채송화를 사이에 둔 이익준과 안치홍의 신경전과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극대화됐다.

앞서 이익준과 채송화는 지난 방송들을 통해 대학시절,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지만 양석형(김대명 분)의 채송화를 향한 짝사랑으로 인해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친구로 지낼 수밖에 없던 사연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익준이 전처와 이혼 후 아들 우주를 혼자 키우게 되고, 채송화의 건강 상태에 누구보다 관심을 기울이며 배려해주는 모습, 채송화가 우주를 자기 자식처럼 따뜻하게 돌보는 모습 등을 통해 이 둘 사이엔 다시금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하지만 채송화를 짝사랑하는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치홍이 이같은 기류를 감지, 더욱 과감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해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안치홍은 극 초반 ‘너 나 좋아하니?’라 묻는 채송화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며 한 차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 후 채송화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 이 마음을 더이상 티내지 않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경쟁자를 의식한 뒤로는 소원성취를 빌미 삼아 채송화에게 반말을 하거나 둘이 밥을 먹자 하는 등 직진남으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안치홍은 특히 지난주 방송에서 신경외과 회식 자리에 합류한 이익준에게 진실게임을 명목으로 채송화를 이성으로 느껴본 적이 있냐고 질문하는 등 대놓고 도발을 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각각 ‘익준파’와 ‘치홍파’로 갈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편에 서서 채송화와 로맨스가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며 응원 중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응4(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정우 분) 대 칠봉이(유연석 분), 응8(응답하라 1998)의 정환(류준열 분) 대 택이(박보검 분) 이후 가장 기대되는 세기의 로맨스 대결이다’, ‘어남류 어남택보다 궁금해지는 어남준과 어남홍의 대결이다’ 등 반응들이 쏟아진다.

물론 일각에서는 드라마 말미 형성된 이익준과 채송화의 러브라인이 갑작스럽다며 치홍과의 대립을 통한 시청률 상승을 위해 무리하게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한다. 그럼에도 신원호 감독·이우정 작가 콤비가 전작들에서도 여주인공을 둘러싼 로맨스와 남편찾기 소재를 비중있는 서사로 다뤄왔던 만큼 두 캐릭터의 짝사랑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기대감이 크다.

(사진=‘슬기로운 의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장겨울→추민하…시청자 응원 받는 짝사랑 러브라인

안정원(유연석 분)과 장겨울(신현빈 분)의 러브라인도 이익준, 안치홍의 삼각관계 못지 않게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극 초반부터 안정원을 좋아해온 장겨울이 이익준의 도움으로 안정원에 대한 정보를 캐묻고 남몰래 가슴 앓이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현실 짝사랑’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짠함’을 선사했다. 사소한 문자와 리액션 하나에 의미부여하며 일희일비하는 장겨울의 모습들이 때로 폭소를 유발해 재미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방송들을 통해 안정원 역시 겨울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들의 러브라인이 성공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은 더 커졌다. 특히 극 중 안정원이 올해까지만 일하고 신부의 길을 택하기로 했던 만큼 겨울이 안정원의 신부 행(行)을 막을 중요한 변수로 올라설지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최근 추민하(안은진 분)의 직진 고백을 받은 양석형(김대명 분)의 러브라인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 2년차 레지던트 추민하는 곰처럼 둔감한 듯 보였지만 누구보다 산모와 아기를 섬세히 챙기며 다정한 양석형에게 스승 이상의 호감을 느끼게 됐다. 결국 추민하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양석형에게 “좋아한다”며 “제가 고백한 것 모른척 하시면 안돼요”라고 직진 고백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추민하가 양석형 방 앞에서 망설이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으로 꼽혔다. 추민하는 양석형의 방 앞에서 “교수님 식사하셨어요?”, “교수님 어머님은 좀 어떠세요?”, “교수님 저녁 드실래요?”라고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하며 서성였다. 이 모습을 양석형의 절친한 친구인 김준완(정경호 분), 안정원이 목격했고 추민하는 도망치듯 달아나 웃음을 안겼다.

곰같이 무던하고 성실한 모습이 꼭 닮은 이들의 ‘곰곰커플’ 러브라인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극 중 이익준 몰래 연애에 골인해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김준완, 이익순(곽선영 분) 커플이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극 초반 김준완의 직진 고백에 순조로운 연애를 시작했던 이들 커플은 익순의 영국 유학 합격 소식과 결혼을 둔 가치관 차이로 극 중후반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과거 연애에서의 상처로 인해 결혼 생각이 없어진 익순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했지만, 그런 익순의 가치관마저 존중한 준완의 ‘진짜 사랑’이 최근 방송을 통해 감동을 줬다. 익순의 유학과 함께 이들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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