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진영, 세계 1위 파트너 이시우 스윙코치와 결별

  • 등록 2020-06-09 오후 2:14:48

    수정 2020-06-09 오후 5:15:54

고진영. (사진=KLPGA)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2017년부터 함께한 이시우(39) 스윙코치와 결별했다.

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고진영과 이시우 스윙코치와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6월부터 호흡을 맞춘 고진영과 이시우는 약 3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시우 스윙코치는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다. 고진영은 이시우 스윙코치에게 지도를 받은 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고진영과 이시우 스윙코치가 처음 합작한 우승은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그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미국 진출 후에도 이시우 스윙코치와 인연을 이어갔다. 2018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쓴 고진영은 2019년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 2승(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또 그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고 한국 선수로는 5번째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고진영은 당분간 스윙코치 없이 시즌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발목 피로를 이유로 에쓰오일 챔피언십 불참을 결정한 고진영은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두 번째 공식 대회를 치른다.

선수와 스윙코치가 결별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부치 하먼, 행크 헤이니, 션 폴리, 크리스 코모 등 여러 명의 스윙코치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시우 스윙코치는 고진영과 헤어졌지만 이보미(32), 김주형(18), 박현경(20) 등을 지도하고 주니어 선수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고진영(오른쪽)과 이시우 스윙코치.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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