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10년을 함께한 중국 팬 분들이 단 한 번도 소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썼다. 이어 “순간 영어로 적힌 욕에 흥분했다. 상처를 너무 받아 누구에게만큼은 상처를 주고 싶은 않은 나였는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내 진심으로 함께 해온 내 음악으로 울고 웃었던 내 팬들에게만큼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할 말을 잃음. 야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남겼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처리되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낸 것이다.
장문의 글로 심경도 밝혔다.
MC몽은 “제가 온갖 비난을 맞아도 우리나라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며 그것이 낙으로 삽니다”라고 썼다. 이어 “남자로서 제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해 늘 죄스럽고 그래서 더 많이 선한 사람이 되고 싶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려 노력합니다”라며 “비난은 늘 감수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래도 어찌 내 나라를 응원 안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MC몽은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4년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내고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