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세월호 악플러 일침 "제발 생각하고 행동하길"

  • 등록 2014-04-17 오후 5:08:23

    수정 2014-04-17 오후 5:13:57

세월호 침몰 사고. 가수 홍진영이 진도 세월호 침몰과 관련 악성 댓글을 다는 일부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홍진영이 진도 세월호 침몰과 관련 악성 댓글을 다는 일부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했다.

홍진영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게 이렇게 너무 마음 아프고 슬픈데.. 여러분 제발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해주세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 가족들한테 닥친 상황이라 해도 이렇게 악플 다실 건가요? 그 가족분들 마음 아주 조금이라도 생각 안 해보셨나요? 진짜 너무들 하시네요”라고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홍진영은 또 여객선 침몰 사고 뉴스에 대한 악성 댓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댓글에는 사고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지난 16일 네티즌의 악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뉴스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피해 학생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을 삼가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정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여객선 탑승객은 총 475명으로 이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이다. 9명은 사망하고 실종자는 여전히 28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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