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은 전북현대, '설욕-조1위' 두 토끼 사냥 나간다

  • 등록 2015-04-21 오전 10:41:51

    수정 2015-04-21 오전 10:41:51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닥공축구’ 전북 현대는 지는 법을 잊은지 오래다. 지난 18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프로축구 최다인 22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전북은 그 자신감을 발판삼아 일본 정벌에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무패로 집어삼킨다는 각오다.

전북은 22일 일본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치른다. K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승2무(승점8)로 무패 중이다. 가시와(2승2무)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전북 +6, 가시와 +5)에서 앞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 3위인 산둥 루넝(중국)이 승점 4점에 머물러있음을 감안하면 전북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번 가시와 원정이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의 자타공인 우승후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2006년 우승, 2011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리만치 가시와만 만나면 엉킨 실타래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전북은 지난 2월 가시와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90분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 이전에는 가시와에게 4연패를 당했다.‘가시와 공포증’이라는 표현도 어색하지 않다.

2015년 모든 대회에서 무패 행진 중인 전북에게 이번 가시와 원정은 최대 고비다. 가시와 징크스를 깨지 못한다면 무패 행진이 큰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전북이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최강희 감독은 “특별한 부상이나 의외의 경기만 없다면 지금의 분위기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라며 “과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더욱 단단한 팀이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정 경기지만 전북이 불리할 건 없다. 가시와는 J리그 개막 후 2승1무3패에 그쳐 12위에 머물고 있다. 가시와의 팀 전력은 지난 시즌 같지 않다는 평가다. 객관적인 실력만 비교하면 전북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이다. 만약 전북이 이날 가시와를 이기고 승점 3점을 따내면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편, 시민구단 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성남은 22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조 선두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을 상대한다. 부리람은 ‘태국의 맨체스터시티’로 불리는 팀이다. 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에서도 2류로 분류되지만 부리람은 아시아 클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성남은 지난 2월24일 원정에서 부리람에게 1-2로 충격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때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애 F조 1위를 조기에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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