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할 수성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들

  • 등록 2015-09-15 오후 1:27:11

    수정 2015-09-15 오후 1:27:11

이대호. 사진=IB 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일본 프로야구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9개의 홈런과 93타점은 모두 자신의 일본 프로야구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OPA가 0.947이나 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숙제는 3할 타율 수성이다. 14일 현재 3할3리의 타율로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잠시 3할 밑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던 만큼 3할 타율을 확신하기는 이른 단계다.

물론 투고 타저가 심한 퍼시픽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퍼시픽리그 3할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5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존심은 자존심이다. 3할을 지키며 끝내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보이는 것 이상의 차이를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대호가 3할 타율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신경써야 할 것 들은 무엇일까.

이대호는 잔여 17경기 중 9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원정경기서 다소 약했던 부분을 만회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홈 경기서는 3할1푼, 20홈런을 쳤지만 원정에선 2할9푼의 타율에 9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그러나 4할 타율의 맹타를 휘둘렀던 삿포로돔에서 3경기나 남아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타율을 크게 끌어올려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을 때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도 있다. 이대호는 동점 상황에선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앞서 있을 때 득점권에선 타율이 2할7푼으로 타율이 떨어졌다.

주자 상황별로는 1,3루가 가장 약했다. 1할2푼5리에 불과한 타율로 어려움을 겪었다. 모집단이 작기는 하지만 극단적으로 낮은 타율은 신경을 써야 하는 대목이다.

이대호는 우투수에게도 다소 약점을 보였다. 우투수 상대 타율이 2할8푼3리로 다소 낮았다.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낼 수 있는 마지막 힘이 필요하다.

초구 타율이 낮은 것도 의외다. 이대호는 초구부터 좋은 공이면 적극적으로 공략해 초구 타율이 늘 높았던 타자다. 하지만 올시즌엔 2할9푼3리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초구 타율은 무려 4할4푼4리나 됐다.

거듭 말하지만 이대호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다만 화룡점정을 위해선 3할 수성만이 남아 있다. 그동안 약점을 보였던 것들을 보완하며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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