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도움으로 14년만 완성된 영화 `귀향` 개봉일 예매율 1위

  • 등록 2016-02-24 오전 10:19:45

    수정 2016-02-24 오전 10:19:45

대한민국 국민 7만여명의 참여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개봉일인 24일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화 ‘귀향’ 공식 포스터)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대한민국 국민 7만여명의 참여로 제작된 영화 ‘귀향’이 개봉일인 24일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영화 ‘귀향’의 실시간 예매율은 27.5%이며 예매관객수는 8만7366명이다.

마블 히어로 액션 무비 ‘데드풀’(14.4%), 디즈니 애니매이션 ‘주토피아’(11.7%) 등 쟁쟁한 외화에 큰 차이로 앞서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영화 ‘귀향’은 지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 당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조정래 감독이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한 극영화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영화 ‘귀향’의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고 조정래 감독은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년 동안 시나리오를 다듬으며 공을 들인 영화 ‘귀향’의 제작을 성사시키기 위해 결국 크라우드 펀딩으로 도움을 청했다.

7만3164명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해당 펀딩 덕분에 조정래 감독은 제작비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12억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판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는 물론 각 분야 전문 제작진의 재능 기부도 영화 ‘귀향’을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한편 지난 1월19일 배급사 와우픽쳐스가 2월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 ‘귀향’은 상영관 확보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과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누리꾼의 요청으로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상영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애초 상영관 300개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던 배급사 측은 개봉일 기준 전국 340여개 상영관을 통해 500여개 스크린에서 영화 ‘귀향’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배급사 와우픽쳐스 관계자도 “국민의 손으로 제작되고, 국민의 참여로 상영관이 늘어난 최초의 영화다”라며 각종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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