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잔혹한 범행 뒤 남겨진 범인의 '냄새' 쫓는다

  • 등록 2018-02-24 오후 12:06:52

    수정 2018-02-24 오후 12:06:52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범인의 냄새 - 306호 투숙객은 누구인가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4일 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3년에 부산에서 벌어진 한 미제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지난 2003년 8월 23일 밤 부산 영도구의 한 여관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명소리의 주인공은 당시 32살의 주희(가명) 씨였다. 곧이어 여관주인이 그를 찾았을 땐 이미 그가 살해된 뒤였는데, 치명적 손상은 주희 씨의 심장을 관통한 가슴의 자창으로 명백한 타살이었다. 침대와 바닥까지 유혈이 낭자한 잔혹한 범행, 함께 투숙한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였지만 여관주인이 도착하기 전 간발의 차로 달아나 버렸다.

범행 현장에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다수 남아있었다. 시계와 안경, 그리고 범행도구인 과도까지. 그 중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허둥지둥 도망친 범인이 남기고 간 속옷과 거기에서 나는 기묘한 악취였다. 흉기를 비롯한 많은 유류품과 목격자가 있음에도 왜 15년간 잡히지 않았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건을 풀 열쇠로 바로 ‘범인의 냄새’에 주목했다.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다양한 취재와 탐문을 통해 기묘한 냄새는 특정 직업군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영도 일대의 지리적 특성과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을 통해 범인에 대한 여러 단서를 추적했다.

범행에 쓰인 과도는 범인이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던 칼로, 당시 수사관은 칼날에는 피해자의 혈흔이 선명하게 묻어있었지만 손잡이에는 혈흔은커녕 범인의 지문조차 제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똑같은 칼로 실험해 본 결과, 지문이 선명하게 찍혀 나왔다.

제작진은 목격자들의 기억으로 작성된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해 새로운 제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5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은 부산 영도구 여관 살인 사건 범인의 실체에 접근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관계로 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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