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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도 멕시코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바로 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바 있다.
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8-0 대승으로 장식하고 독일과의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권창훈(디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우리 대표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등이 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이 멕시코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강한 압박과 심리전이었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상대 진영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쳤다.
동시에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멕시코의 조급함을 역이용한 것이 성공적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기분 좋은 승리 기억을 가진 신태용호가 로스토프에서 다시 한번 멕시코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