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KIA 감독, 자진사퇴 선언..."아쉬움 많이 남아"

  • 등록 2014-10-25 오후 3:40:30

    수정 2014-10-25 오후 3:59:56

KIA 선동열 감독.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25일 오후 감독직을 사임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오후 “감독 재신임을 받은 후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지난 3년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와 함께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지만 영원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 야구명가 타이거즈의 부활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곳 광주는 나의 야구인생을 시작한 곳이라 남다르게 애착이 갔다. 꼭 좋은 성적을 올려 팬들을 웃음 짓고 기쁘게 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KIA 구단은 선동열 감독의 사의를 수용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스 감독 시절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이후 2010년까지 삼성 지휘봉을 잡고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선동열 감독은 지난 2012년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고향팀 KIA 사령탑에 앉았다.

하지만 KIA에서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부임 첫해인 2012년 5위에 그치더니 2013년과 올해에는 9개 구단 중 8위로 처졌다. 감독으로 있던 3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다.

KIA 구단은 선동열 감독에게 기회를 다시 주기로 하고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성적에 실망한 KIA 팬들의 비난이 식을 줄 모르자 결국 선동열 감독 스스로 사임을 결정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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