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팔카오·판 페르시 조합은 실패”

  • 등록 2015-02-21 오후 5:02:55

    수정 2015-02-21 오후 5:14:2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40)이 라다멜 팔카오(29)와 로빈 판 페르시(31)의 조합에 대해 혹평했다.

영국 축구통계 전문매체 ‘스쿼카’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1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빌어 팔카오와 판 페르시 듀오에 대한 네빌의 의견을 전했다. 네빌은 인터뷰서 “향후 팔카오와 판 페르시가 (전방에서) 듀오로 나설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다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오른쪽). (사진=AFPBBNews)


네빌은 팔카오의 부진을 꼬집은 것이 아니라 판 페르시와의 상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리버풀 레전드이자 공영방송 BBC의 축구전문가인 마크 로렌슨도 팔카오가 판 페르시보단 웨인 루니와 짝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카오는 올 시즌 16경기(936분)에 출전해 4골(슈팅정확도 63%), 4도움(패스성공 246개)을 기록 중이다. 판 페르시의 경우 23경기(1895분)에 나서 10골(슈팅정확도 59%), 2도움(패스 성공 390개)을, 루니는 21경기(1845분)를 뛰며 8골(슈팅정확도 50%), 4도움(패스성공 1005개)을 올리고 있다.

패스성공 부문에서 리그 2위를 기록 중인 루니가 팔카오가 골을 넣는 데 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AS모나코 시절보다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팔카오에게 판 페르시는 역할과 행동반경에서 루니보다 겹칠 수 있다는 얘기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선수기용에서 네빌의 이 같은 지적을 참고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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