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돌아 본 치열한 5강 경쟁

  • 등록 2016-07-25 오전 11:04:59

    수정 2016-07-25 오전 11:04:59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후반기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흘렀다. 지난 6연전서 각 팀은 마치 포스트시즌을 연상케 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났다. 전반기의 끝은 후반기지만 후반기의 끝은 시즌 종료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젠 정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무엇보다 5위 경쟁이다.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5위 롯데 부터 10위 KT까지 승차는 6.5경기차. 아직 어느 팀도 5위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각 팀 별로 5강에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키워드로 그 핵심 열쇠가 무엇인지 돌아봤다.

롯데-SK

롯데는 5강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일단 현재 5위 팀이 롯데다. 6위 KIA와 승차는 3경기. 이론 상 3경기 차를 따라 잡으려면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롯데 입장에선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는 셈이다. 반대로 4위 SK와 승차는 1.5경기차 밖에 나질 않는다. 현실적으로 4위에 도전하는 것이 수성 보다 더 유리하고 빠르다. 높은 곳을 보며 달려갈 때 팀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SK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KIA-실수

KIA는 젊은 팀이다. 팀 컬러가 젊고 박력있게 변했다. 그만큼 서툰 면이 남아 있다. 실책은 5위지만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가 많이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맘 놓을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또한 견제사가 10개로 가장 많다. 의욕을 갖는 것은 좋지만 과욕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KIA는 실수를 줄여야 더 높이 날 수 있다.

한화-선발

나름 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줄부상이 겹쳤다. 카스티요와 서캠프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에 비로서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 하지만 송은범(어깨)과 윤규진(물집)이 부상으로 빠졌다. 다시 땜방 선발을 고민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불펜이 양적으로 늘었다고는 해도 피로도를 줄여줘야 하는 상황. 선발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한화는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LG-집중력

LG는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찬스가 왔을 때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그래서 중요하다. 하지만 LG는 득점권 타율 9위에 머물러 있다. 2할7푼2리로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야구를 표방하며 그만큼의 실패도 많이 경험하고 있는 LG다. 많지 않은 찬스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더 중요하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타선

삼성은 불펜이 허약해졌다.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은 계약 해지가 됐다. 마무리 심창민만이 외롭게 버티고 있다. 백정현 등도 분전 중이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그러나 투수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더 많이 쳐서 더 많은 점수를 뽑는 것이다. 삼성은 희생 번트가 62개로 1위다. 번트가 1점을 내기 위한 전략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까지 주어졌다.

KT-외국인 선수

시즌 전 KT가 상대 팀들보다 우위에 서 있는 건 외국인 선수 부분이었다. 타 팀 보다 한 명을 더 쓸 수 있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다지 힘이 되질 않았다. 외국인 투수 4명이 돌아가며 1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피노까지 방출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선 KT. 이제부터라도 외국인 선수의 힘을 받을 수 있을지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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