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장문복, 母 유언에 무대의상 입고 장례식

  • 등록 2019-07-09 오후 5:49:53

    수정 2019-07-09 오후 5:49:53

리미트리스 문복(사진=ONO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검은 상복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장 예뻤던 무대 의상을 입고 빈소를 지켜다오.”

어머니는 가수의 꿈을 좇고 있는 아들에게 이 같은 유언을 남겼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걱정, 사망으로 아들이 데뷔에 지장을 받는 게 싫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도 아들이 연습에 열중해 그 동안 준비해온 그룹으로 하루빨리 데뷔하기를 바랐다. 자신의 부고를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했다. 4인조 보이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한 장문복과 그 어머니 이야기다.

장문복과 어머니의 사연은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리미트리스 데뷔 쇼케이스에서 알려졌다. 장문복은 자신의 데뷔를 보지 못하고 2개월여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소속사 ONO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장문복의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2년여 간 투병 끝에 지난 5월 세상을 떠났다. 애초 병원에서는 고인이 12월까지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소속사에서는 고인에게 아들의 그룹 데뷔를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으로 리미트리스의 데뷔를 5월로 정했다. 그러나 데뷔 확정 후 일주일만에 고인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장문복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기존 무대 의상 중 흰색 의상을 입고 빈소를 지켰다. 친지들도 화사한 분위기의 옷을 입었다.

고인은 자신의 투병 사실도 아들에게 숨겼다. 암이 4기가 된 상태에서 장문복은 어머니의 병을 알았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장문복과 리미트리스의 활동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리미트리스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장문복 외에 JTBC ‘믹스타인’ 선공개 영상에서 비주얼로 주목받은 레이찬과 에이엠, 윤희석까지 4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은 2년여의 연습기간을 거쳐 데뷔곡 ‘몽환극(Dreamplay)’를 발매하고 본격 출격한다. ‘몽환곡’은 이들의 꿈이고 환상이던 데뷔라는 시작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꿈이라는 헤어나올 수 없는 환상 속으로 더 깊이 빠져 들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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