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고민시 "김민희 닮은꼴? 언급된 선배님들께 죄송해" [인터뷰]③

  • 등록 2020-12-30 오후 4:14:37

    수정 2020-12-30 오후 4:14:37

고민시(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민희, 조윤희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부끄러워요. 언급된 선배님들께 죄송하기도 하고요. 워낙 뛰어난 분들이신데.”

배우 고민시가 김민희, 조윤희의 얼굴이 보인다는 칭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0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고민시는 “저는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 같은 느낌”이라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들이고 기분은 너무 좋다. 그리고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민시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면서 누군가의 닮은꼴 보다는 저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고 고민시로 각인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난 18일 공개된 후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10 순위에 들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이 드라마에서 고민시는 이은혁(이도현 분)의 동생이자 발목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둔 후 매사에 삐딱한 사춘기 소녀 이은유를 연기했다. 이은유는 세상이 뒤집어져도 관심 없다는 식의 무심한 태도를 고수하고 싶지만 도구로 이용당하는 현수를 보면 화가 치밀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인물. 고민시는 이런 이은유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고민시는 “은유 같은 경우는 극 초반에는 다소 과격하게 표현되는 부분도 있고 피가 안 섞인 남매지만 오빠에 대해 표현하는 게 서툰 편이다”면서 “초반부터 너무 오빠에 대해서 연민이나 이런 걸 느낀다기 보다는 중후반부 넘어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스무스하게 보여졌으면 좋겠어서 그런걸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은유 역을 연기하며 초점을 맞춘 부분을 설명했다.

은유의 초반, 중후반의 모습이 대비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고민시는 “거미 괴물과 싸우고 나서 은혁의 안경을 고쳐주고 붕대를 감겨주면서 감정을 교류하고 은유의 감정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후반부 엔딩에 오빠에 대한 마음이 폭발을 하면서 극 초반과 대비되는 모습이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들이 저희 남매에 대해서도 아련해하고 애틋해하는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민시(사진=넷플릭스)
은혁, 은유 남매의 애틋함이 그려지며 ‘사약 로맨스’, ‘사약 남매’라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남매지만 로맨스 같다는 의견도 더러 보였다. 고민시는 “저도 팬분들이 ‘사약 남매’라는 애칭을 많이 남겨주신 걸 봤다. 현장에서 연기하면서는 전혀 그런 걸 의도하지 않았다”면서 “PD님께서 워낙 배우들이 눈빛이 좋았다고 하셨지만, PD님이 그런 멜로 연출을 워낙 잘 하시는 분이셔서 애틋한 것들이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그런 식으로 연출이 된 게 팬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게 된 게 아닐까”라고 이응복 PD에 고마움을 표했다.

‘스위트홈’을 통해 이응복 PD와 처음으로 호흡을 하게 된 고민시는 “처음엔 겁을 많이 먹었다. 초반부에는 많이 혼나면서 찍었다”면서 “후반부에는 상의를 많이 했고 PD님께서 ‘현장에서 최대한 편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겁 먹지 말고 네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여줘’라고 하셔서 저도 PD님을 믿고 가려고 했다. 같이 연기한 배우분들을 믿고 간 것도 있다”고 함께한 PD,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PD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부족하게 연기한 것도 있었는데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합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과격한 모습도 보이지만, 또 성장하는 모습과 그 안의 진심이 전달되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은 은유 캐릭터. 고민시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는데 호평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극중에서 유일하게 사이다 발언도 많이 하고 어떤 분들은 관객들을 대변해 대사를 해준 게 많아서 좋았다, 명언이 많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