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전지현, "김수현보다 하정우 좋아"

  • 등록 2013-01-07 오후 1:13:10

    수정 2013-01-07 오후 1:14:10

‘베를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도둑들’ 김수현보단 ‘베를린’ 하정우”

배우 전지현이 최고의 파트너로 김수현이 아닌 하정우를 택했다.

전지현은 7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에서 “‘도둑들’의 김수현과 이번 하정우 중 누가 더 좋았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주저함이 없이 하정우를 선택했다.

전지현은 “하정우는 굉장히 재미있다. 처음에는 작품 속 이미지 탓에 진지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유머러스한 분”이라고 말했다.

전지현은 영화 ‘베를린’에서 하정우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지현은 “진지한 장면을 촬영할 때 굳이 현장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지 않아도 좋은 모습을 뽑아낼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하정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전지현과의 극중 관계를 “동거인”이라고 말했다. 같이 사는 여자인데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는 게 그 이유다. 이어 “독일 촬영을 위해 밥솥을 가져갔는데 만약 훗날 전지현과 CF를 찍는다면 전기밥솥 광고가 좋을 것 같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베를린’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극한의 임무를 그린 영화. 2010년 ‘부당거래’로 287만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전지현과 하정우 외 한석규, 류승범 등이 출연했다. 오는 31일 개봉.

전지현(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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