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감독대행 이어 스콜스도 코치로 복귀...맨유 레전드 총집합

  • 등록 2014-04-23 오후 7:20:11

    수정 2014-04-23 오후 7:25:0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이후 레전드들을 코칭스태프로 불러모으고 있다.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왕년의 명 미드필더인 폴 스콜스(40)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라이언 긱스(41)를 돕기 위해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스콜스는 맨유가 배출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 데뷔 후 19년 동안 맨유에서만 뛰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3년 은퇴를 한 이후에는 맨유 유소년팀을 지도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맨유를 떠나 있었다.

스콜스는 최근까지 구단으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지만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거절한 바 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고 팀이 어려움에 빠지자 결국 다시 팔을 걷어붙이게 됐다.

스콜스는 니키 버트(39), 필 네빌(39)과 함께 맨유 1군 코치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버트와 네빌 역시 맨유가 배출한 레전드다. 이들은 모두 1999년 맨유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당시 핵심멤버들이자 맨유 유스 출신들이기도 하다.

맨유가 이들을 레전드들을 다시 불러모은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했던 전성기의 정신과 전통을 그대로 되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맨유 구단 공식 SNS는 “맨유 훈련장에서 긱스, 버트, 네빌을 도와주는 스콜스의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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