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국가대표 영광, 창용이 형 보고 싶다"

  • 등록 2015-10-09 오후 1:07:01

    수정 2015-10-09 오후 1:07:01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10월7일. 지바 롯데 이대은에겐 참 의미있는 날이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된 날. 이대은은 타국에서 기분 좋은 소식 하나를 전해 들었다.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었다.

이대은은 감격스러워했다. 멀리서도 그 기쁨이 전해지는 듯 했다. 그는 “내 야구 인생 최초의 국가대표다. 내가 야구선수로 생활을 하면서 국가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팀 훈련을 함께 소화하고 있다는 이대은. 처음 선발된 국가대표팀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쉬지 않고 훈련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대표팀 소집 이전에도 현재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느라 그동안 한국 선수들과 떨어져 지내온 시간이 많았던 이대은. 일본에서 만나 종종 이야기를 나누던 오승환이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조금은 동료들과 어색한 시간도 보내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미국 생활에서 큰 힘이 돼 준 임창용(삼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다.

이대은은 “일본에서 종종 만났었던 오승환 선배와 함께 대표팀에 들어갔으면 조금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승환이형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못들어가게 되어 아쉽다”면서 “시카고컵스에서 뛸 당시에 많은 의지가 됐다. 창용이 형이 가장 보고 싶다”고 했다.

이대은은 “나를 신뢰하고 대표팀에 선발해 주신 김인식 감독님 이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상대가 어느팀이고 선발이든 중간계투든 상관없다. 내게 기회가 온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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