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올시즌 네 번째 첫 승 도전...투수친화구장 도움받나?

  • 등록 2017-04-24 오후 3:51:37

    수정 2017-04-24 오후 3:59:33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올시즌 메이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향후 선발진 잔류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경기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를 가졌던 류현진은 올시즌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구위는 전성기 시절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아니다. 특히 직구의 위력이나 구속이 떨어지다보니 계속해서 피홈런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올시즌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15.1이닝을 던져 홈런을 6방이나 허용했다.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 보다 홈런을 더 많이 ㅎ용한 투수는 팀동료 마에다 켄다(LA 다저스)와 제러드 위버(샌디에이고.이상 7개) 단 2명 뿐이다.

물론 류현진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선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했지만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서서히 투구 이닝을 끌어올리면서 100% 컨디션과 구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경기는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일단 경기가 열리는 AT&T파크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AT&T파크는 홈런이 잘 안나오는 편이다. 우측 외야의 매코비만에서 구장 쪽으로 바닷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올해 AT&T파크는 경기당 평균 홈런개수가 0.349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홈런이 적게 나왔다. 류현진은 AT&T 파크에서 그동안 홈런 2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역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4승4패 평균자책점 4.07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경기가 열리는 AT&T파크에선 4승2패 평균자책점 3,74로 오히려 더 강했다. 원정경기지만 자신감을 갖고 공을 던질 만 하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홈런 최하위(13개)라는 점은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부분이다.

이번 경기 결과가 류현진의 선발 자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저스는 특급 왼손투스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22)를 오는 27일 등판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리아스가 선발진에 들어오면 선발 로테이선 전체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선발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한 부담을 어느정도는 덜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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