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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는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2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개에서 ‘K팝 지존’이라는 말을 듣고 웃음이 나면서도 부담감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유노윤호는 지난달 4월 20일에 전역했으며 최강창민은 8월 18일에 복무를 마쳤다. 2년여 만에 동방신기 멤버로서 동석했다.
유노윤호는 “2년여 만에 컴백한 만큼 그동안 보여준 것 이상을 선보이고 싶다”며 “공백기가 있다지만 무대가 주는 감동은 같다고 생각한다. 동방신기의 장점인 무대 퍼포먼스를 다시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복무 당시 ‘특급전사’ 칭호를 받기도 한 그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더 남자다운 모습으로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와 홍콩을 돌며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을 만난다. 그간의 근황과 활동계획을 알리며 인사한다. 유노윤호는 “이렇게 취재진 앞에 서 당당하게 컴백을 말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자부심이자 자신감이다”며 “공백기 동안 성장한 후배들을 보며 오히려 힘이 났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갈망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9월 솔로곡을 연속으로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한다. 유노윤호는 9월 25일 솔로곡 ‘DROP’을, 최강창민은 솔로곡을 SM스테이션을 통해 공개한다. 11월에는 일본에 있는 다섯 개 돔에서 콘서트 투어를 한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새 앨범은 내년 초에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에 분 K팝의 열기를 불러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에서의 지지가 크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연 일본 단독투어를 통해 누적관객 275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외국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도쿄돔에서 공연한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