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혐오'에 '일베 발언'… 정영진·전효성 자질 논란

‘싱글벙글쇼’ ‘꿈꾸라’ 새 DJ 발탁… 청취자들 납득불가
  • 등록 2020-05-07 오후 3:52:27

    수정 2020-05-07 오후 3:52:2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가 언행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방송인을 새 라디오 DJ로 발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팟캐스트 출신 정영진과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다.

정영진(사진=EBS 방송화면)
MBC는 지난 6일 봄 개편을 맞아 36년 역사를 자랑해온 표준FM 대표 프로그램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의 DJ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1973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MBC라디오를 대표하는 시사 풍자 프로그램이다. 강석과 김혜영은 각각 1984년, 1987년에 합류해 33년간 호흡을 맞추며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왔다.

이들을 대체할 새 DJ는 팟캐스트에서 활동 중인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이다. 그중 정영진은 과거 여러 방송에 출연해 여성혐오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정영진은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가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다” 등 문제적 발언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개편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김석 김혜영 없이는 싱글벙글쇼가 아니다”, “싱글벙글쇼 MC 교체가 충격적이다”, “개편이 아니라 악편”, “MBC는 제정신인가” “검증은 안 하나요” 등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전효성(사진=MBC)
MBC는 또 FM4U ‘꿈꾸는 라디오’의 10대 DJ로 전효성을 발탁했다. MBC 측은 “2008년부터 약 12년간 남성 DJ 체제를 유지한 ‘꿈꾸는 라디오’의 첫 여성 DJ”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꿈꾸는 라디오’의 스페셜 DJ를 맡기도 한 전효성은 “라디오 DJ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자리”라며 “청취자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전효성은 일베(일간베스트) 용어인 ‘민주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전효성은 2013년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민주화’라는 용어를 부정적인 의미로 잘못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질타가 이어지자 전효성은 거듭 해명과 사과를 했지만 한번 일어난 논란의 불길은 쉽사리 꺼지지 않고 몇 년째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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