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에 없던 '특별한 3가지' 선사 그럼에도 패스"

  • 등록 2013-11-15 오후 4:14:18

    수정 2013-11-18 오후 4:28:5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31)가 그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들에게 볼 수 없던 특별한 몇 가지를 안겨다줄 선수임에도 너무 치솟은 몸값 때문에 영입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올겨울 텍사스의 물망에 오르내릴 FA와 트레이드 대상선수들을 집중 점검한 기사에서 “추신수는 특별한 출루율과 선구안, 튼튼함 등을 텍사스에 가져올 것이지만 엄청나게 오른 몸값을 감안하면 그냥 포기하는 편이 낫겠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텍사스는 다양한 방법으로 매일 주전으로 뛰는 수준급의 타자를 보강할 수 있다. 추신수는 그 옵션 중 하나에 해당한다.

추신수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는 크게 3가지 면에서 그동안 텍사스에 없던 특별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은 첫째 “추신수가 올해 데이비드 머피와 동료 외야수들이 못했던 출루를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의 2013시즌 출루율은 0.4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두 번째는 인내심과 선구안이다. “만약 레인저스가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는 타자를 찾는다면 추신수가 제격이다”고 추천했다.

추신수는 올해 타석당 4.23개의 공을 지켜보며 이 부문 4.24개로 내셔널리그(NL) 1위인 제이슨 워스(34·워싱턴 내셔널스)에 간발의 차로 뒤진 2위였다.

반면 텍사스는 1루수 미치 모어랜드(28)의 4.13개가 팀내 최고로 이는 아메리칸리그(AL) 12위의 성적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강점은 이른바 내구성(durability)으로 표현되는 ‘튼튼함 또는 꾸준함’이 거론됐다. “많은 파워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기본(21홈런-54타점)은 해주는데다 올어라운드형 선수로 뛰어난(excellent) 수비력에 2013시즌 리드오프로 154경기를 소화한 내구성이 돋보인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그러나 단점은 역시 오를 대로 오른 몸값에 있다. FA 최대어 로빈손 카노(31) 뒤로 재코비 엘스버리(30), 브라이언 맥캔(29) 등과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추신수는 괴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총액기준 최하 1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2년간 추신수의 전체 생산력을 볼 때 그가 올해를 정점으로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이런 모든 점들을 염두에 둔다면 “텍사스가 추신수를 패스(pass)해야 하고 시선을 포수 맥캔 영입에 집중하는 게 팀 입장에서는 훨씬 많이 타당해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 내렸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 6-8위표 각각 1장씩과 9위표 4장, 10위표 3장 등을 묶어 총점 23점으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종전 추신수는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때 14위(9점)가 최고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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