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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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이 스카우트 분석을 통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예상 성적을 예측했다.
ESPN은 5일(한국 시간) 타고투저 경향이 강한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에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둘의 장·단점을 물었다고 했다.
ESPN은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이는 박병호 파워를 먼저 ㅇ니정했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에 근접하는 60∼70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금까지 한국 타자들이 받은 파워 평가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2년 연속 KBO 리그에서 홈런 50개 이상을 친 거포지만, 많은 삼진 탓에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다.
ESPN은 이적료(1천285만 달러)와 4년간 보장 금액(1천200만 달러) 등 박병호에게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이 해마다 1∼2승 정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박병호가 그 정도는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