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여자 골퍼로는 처음으로 리우올림픽 불참 선언

  • 등록 2016-06-30 오후 1:53:48

    수정 2016-06-30 오후 1:53:48

리앤 페이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남자 골프에 이어 여자 골프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불참 사실을 알린 선수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앤 페이스(35)가 여자 프로 골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페이스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 조사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 때문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연일 터지는 남자 톱 골퍼들의 불참 소식과는 달리 여자 골퍼 중 불참 사실을 확정해 발표한 선수는 페이스가 처음이다. 앞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불확실 하다”고 했을 뿐 공언하진 않았다.

페이스는 “골프장에서 남아공기가 펄럭이면 자랑스웠다”며 “나의 선택을 남아공 사람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건강, 내 미래의 아기 건강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는 세계랭킹 38위로 이번 올림픽 골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표할 에이스였다. 하지만 이번 불참 선언으로 출전권은 에슐리 사이먼(207위)에게 넘어갔다. 이날 랭킹 기준으로 사이먼은 파울라 레토(119위)와 짝을 이뤄 리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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