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데’ 유호진PD “지진희 동물적 판단에 위기 극복”

  • 등록 2018-06-22 오후 2:59:19

    수정 2018-06-22 오후 2:59:19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유호진 PD가 ‘거기가 어딘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유 PD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열린 KBS2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 기자간담회에서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각 멤버들에게 고마운 점을 밝혔다.

유 PD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차태현에 대해 “본인이 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해준 걸로 고맙다. 해외 촬영에 대한 숙제들이 있다. 장거리 비행을 어려워 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분도 아니다. 재미있는 게 좋은 사람인데 거길 데려갔다. 이번 촬영이 끝나고 ‘나랑 맞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해줬다. 카메라가 없는 자리에서 자연, 걷기 좋다는 말을 저에게 했다. 그의 변화가 가장 고맙다. 방송을 하러 갔다가 인생의 다른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유 PD는 “조세호는 개성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낮추는 특유의 코미디로 웃음을 줬다. 세련된, 어른스러운 유머라고 생각했다. 자조적인 유머를 선물한다.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에서 웃음을 준다. 멋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짜증내고 화낼 수 있는 상황인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게 방송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예능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길을 걸어온 장인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솔직한 배정남 덕분에 사건사고도 많았다고. 유 PD는 “동향 출신인데 계산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추우면 춥고 더우면 덥다. 형님들을 위해선 30kg 넘는 짐도 묵묵히 들고 간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주인공이 꼭 된다. 마음도 약하고 욕심도 많고 사랑도 받고 싶고. 솔직한 사람이다. 개성있는 사고뭉치가 됐다. 덕분에 상황이 재미있게 흘러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맏형인 지진희는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였다. 그는 “놀랍게도 카메라가 없을 때 가장 행복해 한다. 스태프가 없을 때 즐거워 한다. 탐험이 끝났을 때 ‘성에 차지 않았다’고 말한 사람이다.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줬다. 때론 그의 홀로 있고 싶어 하는 마음, 자연에 대한 지나친 도전 정신이 스태프들을 힘들게 하거나, 동료들을 버겁게 했다. 그런 것들을 손수 감당한다. 우리가 하는 탐험의 탐험가였다. 그가 먼저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하고 우리에게 전달한다. 그분이 없었으면 굉장히 어렵게 사막을 나왔을 거다. 그분의 결정이 없었다면 우리의 도전은 미완으로 끝났다고 자막을 보내야 했을 거다. 동물적인 판단들을 내려줘 모두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탐험가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거기가 어딘데??’는 오만 편과 스코틀랜드 편으로 구성, 총 10회다. 유 PD는 “현재 멤버들끼리 서로 합이 좋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사람의 매력을 다 보여줬다. 힘든 얼굴, 기쁜 얼굴, 서로를 이해하거나 혹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 추후 멤버 수혈 등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기가 어딘데??’는 연예인 초보 탐험대원들이 극한의 탐험지에 도전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